짧은 퍼즐 공방

글 › 2026-10-28

물감과 화면 색이 다른 이유

화면은 빨강·초록·파랑 빛을 더해 색을 만듭니다(가법 혼합). 물감은 반대로 빛을 흡수하고 남은 빛을 반사합니다(감법 혼합). 그래서 같은 두 색을 "섞어도" 결과가 다릅니다.

노랑파랑화면 평균물감 혼합
게임의 노랑(#f6c90e)과 파랑(#1f4fbf)을 1:1로 섞은 결과.

두 색의 RGB 값을 그냥 평균하면 R54·G55·B40%의 칙칙한 회갈색입니다. 색 섞기는 물감처럼 동작하도록, 각 채널의 반사율을 감마를 푼 선형 값으로 바꾼 뒤 기하평균합니다. 노랑은 파랑 빛을, 파랑은 빨강 빛을 많이 흡수하므로 둘 다 남기는 초록만 살아남아 R37·G50·B24%의 초록이 됩니다. 실제 물감은 파장별 흡수·산란(쿠벨카-뭉크 이론)으로 계산해야 하므로 이것은 단순화된 근사입니다.

색 차이는 RGB 거리가 아니다

RGB 숫자 차이는 사람이 느끼는 차이와 맞지 않습니다. 회색에서 초록만 5% 올리면 ΔE 9.6, 짙은 파랑에서 파랑만 5% 올리면 ΔE 7.1입니다. 그래서 게임은 색을 밝기 L*, 초록-빨강 a*, 파랑-노랑 b*로 나타내는 CIELAB로 바꾼 뒤 거리를 잽니다.

ΔE = √(ΔL*² + Δa*² + Δb*²)

ΔE 약 2.3이 사람이 겨우 알아채는 차이로 알려져 있습니다. 위 두 혼합색의 차이는 ΔE 22로, 게임이라면 0점입니다.

참고: Additive color · Subtractive color · CIELAB color space · Color difference (위키백과)

색 섞기 해 보기